[곡성단독] 어장 ep4.

미끼어장 PD수첩 4탄

비오는 날, 그날의 촬영 현장

보통 촬영을 할 때 비가 오는 장면은 가급적 흐린 날 살수차를 동원해 우선 바닥에 물을 듬뿍 뿌려놓고 특수효과팀이 살수차로 비를 뿌려가면서 촬영하기 마련이다. 

하지만 <곡성> 로케이션 대부분의 스카이라인은 원거리에 있는 산의 능선으로 어떤 화면을 촬영해도 하늘이 무조건 들어가게 된다. 아무리 날씨가 흐리다고 하여도 탁 틔여 있는 장소를 모두 살수차로 채울 수는 없었다. 

때문에 <곡성>은 극 사실주의를 추구하는 감독님의 의지와 영화의 퀄리티를 위해 실제 비가 오는 날을 기다려 촬영했다. 항상 주시하고 있다가 날씨가 매우 흐리거나 비가 올 수도 있다는 일기예보가 있으면 스케줄을 급 조정해 현장으로 달려갔다. 

실제 비를 맞아가며 촬영 장비를 세팅하는 것은 물론 실제 비에 살수차까지 동원해서 비를 더 뿌리기도 했다. 모든 스탭들과 배우들은 대기하는 그 순간에도 비를 맞으며 촬영에 임했다. 

치열하고 뜨거웠던 촬영 현장, 그만큼 모든 사람들의 노력을 담은 <곡성>. 비오는 날, 그 날의 촬영 현장은 영화 속에서 꼭 확인하길 바란다.